윤용로 기업은행장은 3일 "중소기업 금융은 물론 개인 금융에도 강점을 지닌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감안하면 기업은행도 새롭게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특히 은행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 금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의 위험도는 가계대출에 두 배 이상 높은데 금융위기 때마다 기업은행은 앞장서 중기대출을 증가시켜왔다"며 "언제까지 정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개인 금융의 역량을 강화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IBK투자증권이 출범한 데 이어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조직정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이 마무리되면 종합금융서비스 체제의 큰 틀을 완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오는 2010년 고객만족 최고 은행이 되기 위한 서비스이미지통합(SI)으로 '스마트 서비스(SMART Service)'를 선보였다. 스마트 서비스의 5대 행동규칙으로 ▦Smile(스마일ㆍ항상 웃는) ▦Multi(멀티ㆍ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Active(액티브ㆍ적극적인 상담) ▦Rapid(래피드ㆍ신속한 업무처리) ▦True(트루ㆍ언제나 진실한)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