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특선영화 보며 피서를"방송 매체의 특선 영화 시리즈 편성이 한층 다양해져 눈길을 끈다.
납량물, 액션시리즈 등 여름 특선,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방학 특선 등 동일 주제에 의한 띠 편성은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계속돼 온 트랜드.
이와 함께 8월 한달간은 한국영화 거장 감독들의 대표작을 만나는 특선 프로그램과 유명 스타들의 출연 영화를 묶어 방영하는 스타 특집 물이 매주 일요일 밤 같은 시간대에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된다.
먼저 EBSTV는 8월 한달간 매주 일요일 오후10시 10분에 방영되는 '한국 영화걸작선'시간을 통해 한국 영화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장일호 김기영 이만희 감독 등의 대표작을 각각 한 편씩 방영할 예정이다.
5일 오후에는 김진규 신성일 황정순 남정임 등 왕년의 무비 스타들이 주연한 68년작 '화산댁'을 내보내고 12일에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거장, 김기영 감독이 만든 '렌의 애가(1969년 작)'를 방송한다.
또 26일에는 영화배우 이혜영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만희 감독이 제작한 흑백영화 '귀로(1967년작ㆍ사진 왼쪽)'가 전파를 탄다.
하지만 셋째 주인 19일 방영 예정이었던 정진욱 감독의 '별아, 내 가슴아'는 현재 방송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원본 필름의 훼손도가 심해 극장 상영 분으로 훼손 부분을 대체하려 했지만 이 역시 난항에 부딪힌 것.
케이블 영화 채널인 OCN과 OCN액션은 각각 맥라이언과 이연걸의 히트 영화를 엮은 프로그램으로 맞선다.
OCN은 8월5일부터 매주 일요일 10시에 맥 라이언이 주연을 맡은 네 개의 영화를 방송하는 '스크린의 영원한 연인-맥 라이언'시리즈를 준비했다.
방송될 영화는 '키스의 전주곡' '남자가 사랑할 때' '시티 오브 엔젤(사진 오른쪽)' '죽음의 카운트다운' 등 네 편.
OCN액션도 일요일 오후 10시30분부터 액션 스타인 이연걸이 주연한 영화를 방영하는 '이연걸 액션영화 특집'을 내보낸다.
5일 '흑협'을 시작으로 '모험왕' '이연걸의 히트맨' '황비홍 서역웅사' 등 무협물 네 편이 차례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게 된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