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식매입 규모는 작아졌지만 꾸준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시가총액 20위 기업들 가운데 국민은행(77.52%), KT(49%), 신한금융지주(63.51%), 현대모비스(37.78%), KT&G(47.82%) 등 5개사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5일에는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이 70.17%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4일에는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이 각각 49%와 30.32%로 최고치를 갈았다.
반면 삼성전자ㆍLG전자ㆍ삼성SDI 등 정보기술(IT) 관련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8.27%로 4월13일의 고점 60.13%에 비해 1.86%포인트 줄었다.
LG전자 역시 4월27일 42.27%에 비해 4.1%포인트 감소한 38.14%였고 삼성SDI는 41.46%로 98년에 기록한 최고치 55%에 비해 13.54%포인트나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