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12년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우승을 향해 가뿐한 첫발을 내딛었다.한국은 7일 오후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2조리그서 최용수가 전후반 한골씩 터뜨려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을 거뒀다.
예선리그 A조에서 2위(1승 1패)를 한 한국은 C조 1위(2승)로 16강전에 진출한 일본을 줄곧 밀어붙여 완승을 거뒀다. 전반 31분 상대 문전을 파고들던 윤정환이 일본 골키퍼 미나미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최용수가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잡은 한국은 후반 1분만에 윤정환의 헤딩패스를 최용수가 강한 오른발슛으로 차넣어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5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와 2조리그 2차전을 치른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