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정부의 '8.31대책'이 건설경기와 건설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건설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유지한다고 31일 밝혔다.
허문욱.노세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건설주의 약세는 이번 대책에 시장친화적이지 못한 정책이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대책이 건설주에 주는 의미는 정부가 양질의 주택공급부족이라는 주택가격 급등의 근본 이유를 인지하고 공급확대 카드를 통해 정책방향성을 재조정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특히 "일부 우려했던 금리인상 등 거시적 금융정책이나 토지공개념에 준하는 주택공개념 도입이 유보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 예상 수준의 정책강도가 이어지고 정책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는점 ▲ 투기억제정책의 수위조절로 투자심리적 충격이 상당부분 희석된 점 ▲건설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주가할인요인에 대한 재평가에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점 등을들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이번 대책이 건설경기와 건설사의 수익성에 결정적 부담으로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지만 주택 가수요의 위축으로 건설사간 차별화는 가속화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