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IT 영토 확장] SK컴즈 더 강한 인터넷 기업으로

모바일 서비스 업그레이드… 제휴통해 영역 넓히기…<br>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br>스페인·독일·중국어 버전 추가<br>사진 자동 백업 유무선 기능도

SK컴즈는 싸이월드, 네이트, 네이트온 등 기존 서비스의 장점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3월 출시된'싸이메라'로 사진을 편집하기 전(왼쪽)과 후. /사진제공=SK컴즈

원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 국내 최대 메신저서비스인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재도약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SK플래닛을 포함한 외부업체와의 제휴ㆍ협업을 본격화해 더 강한 인터넷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2,60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SNS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클럽 등 싸이월드의 유무선 사용자환경(UI)을 좀 더 간결하고 편리하게 개편할 예정이다. SK컴즈는 그동안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이나 꾸미기 기능 등을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는 등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특히 하루 방문자의 60%가 모바일로 접속하는 추세를 감안해 모바일 서비스 환경 개선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에 이은 새로운 서비스 '싸이메라'도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는 현재 한국어ㆍ영어ㆍ일본어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앞으로 스페인어ㆍ독일어ㆍ중국어 버전이 추가된다. 또 앞으로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하는 유무선 동기화 기능, 외부 SNS에 올린 사진도 싸이메라로 편집할 수 있는 사진 통합 관리 기능이 더해질 예정이며, iOS 버전도 곧 출시된다. 싸이메라는 인물 보정과 성형 기능으로 출시 9주만에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조만간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설 전망이다. 태국, 대만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각 1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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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서비스인 네이트는 뉴스 베플(베스트 댓글) 기능과 시사에 대해 유명인들의 의견을 직접 볼 수 있는 뉴스톡, 익명 게시판인 판서비스 등 '이슈몰이'에 강한 네이트만의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앞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뉴스와 판의 이용패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콘텐츠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네이트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도록 유튜브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다른 외부 컨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네이트 검색도 상반기 중 통합검색 개편, 데이터베이스 품질 강화가 예정돼 있으며, 외부 대형 사업자들과 검색 기반기술(API)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T맵, T스토어, 호핀 등 SK그룹 관계사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PC 기반의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은 '네이트온UC'와 '네이트온톡'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트온은 그동안 싸이월드, 네이트와 연동된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모바일에서도 휴대전화 주소록과 연동해 유무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네이트온UC는 최대 800메가바이트(MB)까지 파일을 전송할 수 있어 지난 16일에 누적 다운로드 1,500만을 돌파하는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네이트온의 회원 수는 3,300만 여명이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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