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산 반도체칩 수입규제」 발표후 18%나【브뤼셀=외신 종합】 유럽연합(EU)이 지난달 10일 한국 및 일본산 반도체칩에 대한 수입규제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D램값이 18% 이상 급등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금년들어 반도체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유럽수요의 80%를 공급하는 한일산 반도체에 대한 수입규제가 가격인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살로먼 브라더스는 금주초 발표한 반도체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16메가D램 가격이 현물시장에서 20일전 대비 개당 최저 0.7달러에서 최대 1.4달러(18.4%)까지 급등, 평균 9달러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선물시장에서도 16메가 D램값이 개당 평균 1달러 상승했다. 이 가격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연초에 비해 9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유럽의 수입규제에 대응, 한국 및 일본 반도체업체들이 유럽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이며 특히 한국업체의 경우 D램 판매선을 미국 및 아시아에 집중해 수입규제의 재개가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U는 D램의 공급부족에 대응, 지난 21개월간 유보해온 한일산 반도체칩에 대한 수입규제(최저가격제)를 이달 1일부터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