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설 등으로 끊어진 서울 시내 녹지축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11일 도시화 과정에서 단절된 공원녹지를 서로 잇는 ‘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5년까지 단절된 녹지 132곳 중 연결이 가능하고 생태적 중요성이 큰 24곳을 이어 녹지축을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될 녹지축은 크게 ▦남북 녹지축 ▦외곽환상 산림축 ▦지선 산림생태축 ▦지선 조성녹지축 ▦하천축 등 크게 5개로 나뉜다. 서울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남북녹지축에는 서대문 무악재 고개, 북악산∼창덕궁∼종묘∼세운상가∼남산, 관악산∼현충묘지공원 구간 등이 포함된다. 또 외곽을 빙 둘러서 조성되는 외곽환상녹지축에는 중랑구 망우리고개, 은평구 벌고개, 서초구 양재고개 등이 대상이다. 시는 단절 구간에 폭 15∼20m의 생태육교를 조성, 동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산책로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생태육교(조감도)란 육교 형태의 시설물 위에 풀과 나무 등을 심어 끊어진 두 녹지 공간이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에 총 3,000억여원을 투입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