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전고점 돌파… 향후 전망은?

"더 오른다" " 박스권 지속" 팽팽<br>긍정론 "실적개선 종목이 주도…작년말과 달라" <br>신중론 "과매도권 진입따른 기술적반등에 불과"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754.97포인트를 기록, 전고점인 지난 9일의 753.88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긍정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말에는 플래닛82 등 특정 종목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외줄타기 상승세였지만 이번에는 DMB 관련주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닥지수가 최근에 약세를 보인 것은 숨고르기 차원으로 봐야 되며 조만간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도 “풍부한 유동성 공급과 테마주의 순환매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코스닥시장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상승세는 과매도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신 소형주 위주로 움직이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아직까지는 지난해말의 박스권에 머물러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전문가들이 주시하고 있는 4분기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3개 증권사 이상이 분석하고 있는 47개 종목(전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29.6%)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요한 것은 이처럼 긍정적인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는지의 여부다. 긍정론자들은 실적장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본격 상승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신중론자들은 실적호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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