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만달러에 팬클럽 회원만 47만명, 그를 앞줄에서 보기 위해 14시간이나 기다리는 것은 보통….’
미국의 유력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프로게이머 임요한이 일으키고 있는 열풍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WSJ은 한국에서는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광고도 많고 문화적 지원도 충분해 일부는 ‘여섯자리(수십만달러)’의 엄청난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컴퓨터 게임이 어엿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 대전료와 광고 출연료 등으로 30만달러(한화 약 3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SK텔레콤 소속의 임씨는 합숙소에서 하루 10시간씩 ‘훈련’에 전념하고 손가락이 다칠 것을 염려해 2년 전부터는 좋아하던 농구도 그만뒀다며 그의 열정에 대해 소개했다. 임씨의 승리장면을 담은 DVD가 매트릭스 시리즈 3편인 ‘레볼루션’보다 많은 3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대목에서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스피드와 철저한 계산, 그리고 본능이 조화돼야 이길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한국에서 그것은 단지 게임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고 WSJ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