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글로벌 시장 잡자" 삼성·LG 스마트 大戰

CES 2011 6일 개막<br>삼성전자- 세계 최대 75인치 스마트TV 가장 가벼운 3D 안경 첫선 '월드 맵 게이트'도 눈길 끌어<br>LG전자- 넷캐스트 2.0 스마트TV 등 450여개 첨단 제품 총출동 "올 평판TV 4,000만대 판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1' 에 참가한 삼성전자(위쪽)와 LG전자의 모델들이 자사 부스에서 스마트 TV 등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1'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를 키워드로 한 다양한 신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두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11'에서 스마트TV 전략 제품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스마트TV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 초경량 명품 셔터글라스 3D 안경과 세계에서 가장 얇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세계 최초 듀얼 엔진을 탑재한 3D 프로젝터 등 올해 IT 트렌드를 선도할 전략상품을 대거 내놓고 치열한 경합에 들어갔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CES에는 전세계 2,7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 아이번 세이든버그 버라이즌 CEO 등 IT 업계 거물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전시회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윤 사장은 행사 개막일인 6일 기조연설을 맡는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 등이 출동한다. ◇삼성, 세계 최대 스마트TV 선보여=삼성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인 총 2,584㎡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LED TV 100대로 세계 지도를 형상화한 '월드 맵 게이트'를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의 하이라이트 제품은 세계 최대ㆍ최고 기능의 75인치 스마트TV. 이번 'CES 2011'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에지형 LED 백라이트로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사이즈 구현이 어렵다는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기존과 차별화된 '진정한 스마트TV' 풀 라인업도 공개한다. 초슬림 TV 베젤(테두리)의 '스마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TV 시청을 하며 트위터ㆍ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거나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 채팅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스마트 UI(사용자환경)'로 완벽 무장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 TV 풀라인업을 통해 올해 '6년 연속 세계 TV 1위'라는 신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명품 안경 브랜드 '실루엣(Silhouete)'과 제휴를 통해 세계 초경량 명품 셔터글라스 3D 안경도 첫선을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홈시어터, 비대칭적 구조와 일체형 곡선 디자인의 3D LED 모니터도 내놓는다. 또 태블릿PC '갤럭시탭'의 와이파이 전용모델과 안드로이드 2.2 OS를 탑재한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 세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2.3 버전을 탑재한 '넥서스S'도 전시한다. ◇LG전자, "올해 스마트TV 2,000만대 이상 판매"=LG전자는 '스마트 그 이상(Simply Smarter)'을 주제로 2,045㎡ 규모의 부스를 마련, 450여개 제품을 출품했다. 특히 스마트 제품 특별 전시구역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자체 플랫폼 '넷캐스트(NetCast) 2.0'을 탑재한 스마트 TV는 자체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과 '매직 모션 리모콘'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기술력의 3D TV와 스마트TV로 올해 평판TV를 지난해보다 1,000대 이상 늘어난 4,0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6% 이상 달성, 1위와의 격차를 2~3%포인트 차로 줄이고 조만간 글로벌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TV 중 2,000만대를 스마트TV로 구성하고 30%를 3D TV로 라인업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72인치 풀LED 3D TV에도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 듀얼 엔진을 탑재한 3D 프로젝터, 3D 사운드를 구현하는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한 '옵티머스 2X',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두께가 9.2㎜로 가장 얇은 '옵티머스 블랙' 등 올해 본격 출시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도 주요 전략상품들이다. 이외에 LG전자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자동으로 작동되는 세탁기, 제품 오류를 스스로 진단해 AS센터에 접수하는 냉장고 등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똑똑한 가전'도 전시한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