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달의 절반 수준인 1만1,754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입주 물량 대부분이 지방이어서 신학기를 앞두고 전셋집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내년 1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입주물량은 17곳 총 1만1,754가구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이달(2만7,038가구)보다 1만5,284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 다만 지난해 1월(6,255가구)에 비해서는 5,499가구가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입주물량이 2개 단지 833가구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역삼3차 아이파크 411가구가 입주자를 맞으며 경기도에서는 군포 당동2지구 A-2블록 422가구만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그나마 당동2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1년 의무거주 규정이 적용돼 전세가 불가능한 아파트다.
지방의 경우 부산이 4곳 4,113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2곳 2,885가구, 전남 3곳 1,829가구, 제주 3곳 1,128가구, 울산 1곳 487가구, 광주 1곳 281가구, 경북 1곳 198가구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물량이 많은 지방 대도시는 전세매물 확보에 숨통이 트이겠지만 수도권은 신학기 이사수요까지 겹쳐 전세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