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소사장제 도입

임직원대상 특정업무 분사형식으로하나은행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특정 업무를 분사형식으로 맡기는 '소사장제도'를 도입했다. 제1호 소사장에는 특수채권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될 주영우(사진) 전 여신관리부장이 사내공모를 통해 임명됐다. 주 부장은 "그동안 부실채권 사후관리를 하면서 터득한 채권추심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자리잡아 소사장제도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 더 큰 규모의 특수채권관리 전문회사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호 소사장인 주 4월부터 은행으로부터 추심을 위임받은 약 1,700억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관리하는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은행에서 제시한 일정 수준의 금액을 초과해 회수한 부분을 모두 자신들의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하나은행은 지난주 4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사내공모를 통해 특수채권 사후관리 업무 제1호 소사장을 임명한 데 이어 국민관광상품권 판매 업무를 담당할 제2호 소사장을 공모 중이다. 소사장제도란 원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비용절감과 경영개혁 차원에서 도입해온 아웃소싱(Outsourcing)의 한 형태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이 제도를 시행하며 외부에서 아웃소싱 대상을 찾는 대신 내부 직원이 해당업무 분사를 통해 독립적인 사업으로 경영하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내부 직원이 은행을 퇴직한 뒤 완전히 독립하고 은행과의 계약내용에 따라 철저한 성과급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은행은 또 선발된 소사장의 사업이 최대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분사 후 6개월간은 판매ㆍ홍보ㆍ인력ㆍ시스템 등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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