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국제 신인도를 갖춘 선도기업(대기업 및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겠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5일 대한상의 조찬 강연회에서 “오는 30일부터 한국토지공사 주관으로 개성공단 공장부지를 공개분양할 예정이고 6필지, 약 6만평은 선도기업에 분양하고 외국기업에도 6필지를 분양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개성공단이 특혜관세를 받게 될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이 장관은 “북미관계 등 정치적 문제가 관건이며 웬디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가 지적한 노동ㆍ환경 등 문제는 부수적”이라며 “타결안에 따르면 FTA 발효 후 1년 내에 역외가공지역선정위가 열리는데 북핵 문제가 잘 풀리면 개성공단의 특혜관세 적용은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며 정부도 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북 퍼주기론에 대해 “많이 주지도 않는데 (대북지원) 퍼준다고 얘기하면 받는 사람(북한)의 기분은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대북지원 규모는 연간 4,000억원으로 상당하지만 국민 1인당으로 계산하면 1만원이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