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생보사 지분보유 기업 '웃음꽃'

내년 상반기 중 상장기준 마련 소식에<br>대우인터내셔널·한화·CJ 등 급등세



생보사 상장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ㆍ한화 등 생보사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생보사 상장이 빠르면 내후년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때까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대우인터내셔널은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우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만2,650원으로 마감했다. 또 한화는 3,500원(12.41%) 상승한 3만1,700을 기록했으며 CJ도 10만3,000원으로 3,000원(3.0%) 뛰었다. 신세계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일 금융당국 관계자가 내년 상반기중 생보사 상장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등 생보사는 상장 의지가 커 생보사 상장 기준이 마련될 경우 상장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지분 2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 26.3%를 갖고 있다. 또 CJ와 신세계의 삼성생명 지분은 각각 9.5%, 13.6%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생보사 상장 재료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생보사 상장 후 예상가치가 보유지분율 만큼 계속 반영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재 생보사 상장은 빠르면 2007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장 후 적정가치는 대략 대한생명이 5조5,000억~6조원, 교보생명이 2조2,000억~2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상장 기준안을 마련한다고 할 때 생보사와 계약자간의 약관 변경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2007년 중반 정도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보사 상장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보사 상장 추진 과정이 험난한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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