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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최근 사진 공개… 다소 살찐 모습 김일성 꼭 빼닮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떠오른 셋째 아들 김정은의 사진이 30일 공개됐다. 김정은의 사진은 과거 스위스 유학 시절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있으나, 최근 사진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나란히 앉아 있는 노동당 대표자회 기념촬영 사진을 실었다.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짧은 머리에 얼굴이 크고 볼이 통통했다. 호리호리하기보다는 비교적 몸집이 있어 보였다. 살이 다소 찐 모습만을 보면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모습을 매우 닮았다. 다만 아버지 김정일과 비슷한 짧은 머리에 인상이 유사했다. 또 20대로 알려진 나이보다 훨씬 원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스위스 유학 당시 날렵한 인상을 풍기던 사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 노동신문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 당대표자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시었다’는 제목을 달았다. 이 사진에서 김정은은 김 위원장의 오른쪽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 위원장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당 중앙기관 성원 및 제3차 당대표자회 참가자와 기념촬영을 했고,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촬영에 참가한 당 간부들을 소개하면서 김정은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군 총참모장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했다. 특히 리용호 군 참모총장은 김정일과 김정은 사이에 앉아 이번 최고 권력 승계구도의 최대 실력자로 떠올랐음을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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