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환
"특별자치도 기틀 마련… 관광수입 3조원 달성"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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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환
재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김태환(金泰煥.64) 후보는 "제주발전 1백년 대계인 특별자치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7월 출범하는 특별자치도의 수장은 확실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이를 추진할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특별자치도, 글로벌 관광허브도시-제주인의 저력으로,세계의 중심이 됩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도민 1인당 3만 달러 시대의 초석 마련,청년 일자리 2만개 창출, FTA 대비 농업생산.유통안전기금 1조원 지원 등 모두 10개분야 223개 세부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김 후보는 임명직 제주시장과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뒤 민선 제주시장 2차례 당선에 이어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통합행정시장 러닝메이트로 각각 김영훈(金榮訓.61) 전 제주시장과 이영두(李英斗.57) 전 서귀포시기획관리실장을 예고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 2년 제주도정을 평가한다면.
▲도지사로 사생활없이 일하며 특별자치도 관련 법률을 세가지나 완성했다. 관광객 500만명 초과달성, '평화의 섬' 선포, 제주항공 설립 완료, 노무현 대통령의 4.
3위령제 참석 등 굵직한 현안들을 모두 해결했고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3월 중앙 언론에서 전국 16개 자치단체장 공약 이행률을 평가한 결과 내가 1위를 차지했다. 도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밀어부쳤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회생 방안은.
▲제주경제에 직접 파급효과가 큰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대한 경쟁력강화가 필요하다. 신성장 동력산업인 ITㆍBT와 의료, 교육분야도 중점 육성해야 한다. 토지 비축제, 세금 감면 등으로 투자를 활성화 하겠다. 제주청년 뉴딜사업 등청년실업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장기적으로 도내 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여 수출산업구조로 전환시키겠다.
'관광객 800만명, 관광수입 3조원 달성' 공약은 실현 가능한가.
▲제주관광 미래는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과 항공.선박 등 교통로 확보에 달렸다.
회의 및 스포츠산업의 육성, 생태 및 자연환경 체험과 휴양형 체류 정착, 지속적인한류상품의 개발과 홍보를 통해 제주만의 매력을 상품으로 발굴하겠다. 접근 교통문제는 KTX-크루즈 연계 저비용 상품을 개발하고 수학여행단 분산 유치, 국제직항노선확충 등으로 해결하겠다.
특별자치도법의 문제점과 대안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별자치도 추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도 성숙된 도민 자치역량과 행정역량이 극대화 됐을때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난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현재 전체 보통교부세의 3%를 제주도에 지원해 주도록 돼있는 것을 전체 국세의 2%를 지원해 주도록 하겠다. 특별자치도법 2단계 추진과제로전도 면세지역화, 항공자유화지역화, 법인세율 15% 인하 문제 등을 중앙 절충을 통해 해결하겠다.
'소신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이번 선거에 앞서 한나라당 탈당, 열린우리당 영입 실패.거부 등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오해를 하고 있다. 이는 40년간 공직에만 전념해 온 행정가로서 중앙정치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빚어진 것이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람은 정당도 정당후보도 아닌 나 자신이다.대다수 도민들은 그 사태 이후 중앙정치권이 더 이상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이 제주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안타깝고 테러행위에 대한 공분을 느낀다. 피습사건에 따른 선거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 무소속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주지역은 중앙당의 지원유세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선거전략화하는데 대해서는 경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24 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