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유럽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까르푸의 시장 점유율 확대전략에 우려를 표시하며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룰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팩스로 배포한 성명을 통해 까르푸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1에서 A2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A2는 최상위에서 6번째 신용등급이다.
매출을 매년 5~10% 확대한다는 까르푸의 공격적인 경영계획은 지출 증가와 판매가 인하로 이어져 현금 유동성 창출 능력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파리에 본사를 둔 까르푸는 1ㆍ4분기중 프랑스내 매출이 8.3% 증가했다. 종합 할인유통점인 까르푸와 편의점인 샹피옹을 운영하고 있는 까르푸는 지난 2년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총 8억7,200만달러 상당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