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슈 인사이드] 학원강사·개인과외 등 인기 직종은 '별따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는 뭘까. 사회 전반적으로 3D업종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대학생들도 될 수 있으면 대체적으로 힘이 덜 들고 시간당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쪽을 선호한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인 알바몬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를 살펴봐도 이 같은 경향은 여실히 드러난다. 알바몬에 따르면 입시ㆍ보습학원은 전체 1,676건의 이력서 중 1,250건(74.6%)이 대학생의 이력서인 것으로 나타나 가장 선호하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개인지도ㆍ과외는 71.8%의 비중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보조교사(68.1%), 외국어강사(63.0%), 학습지 교사(61.6%), 강사ㆍ교육 기타(59.7%), 독서실ㆍ고시원(58.0%), 예체능ㆍ레포츠 강사(52.2%), 매표ㆍ수표(티케팅, 51.6%), 커피전문점(51.4%)도) 등도 대학생 이력서의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직종으로 꼽혔다. 특히 대학생 이력서 비중이 높은 직종 상위 10위권에 강사ㆍ교육 관련 직종이 총 7개나 포함됐다. 고려대에 재학중인 김모(25)씨는 "아무래도 학원강사나 과외 아르바이트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친구들도 모두 선호한다"며 "하지만 인기가 높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생산ㆍ제조ㆍ가공 직종은 총 3,106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9.2%에 불과해 가장 대학생들이 기피하는 직종으로 확인됐다. 품질검사ㆍ관리(19.5%), 주유ㆍ세차(19.7%)도 20%를 밑도는 낮은 비중을 보였다. 그 외에 기능ㆍ 생산ㆍ노무 기타(21.4%), 입출고ㆍ물류ㆍ창고관리(21.9%), 배달 (22.0%), 전기공사 설치ㆍ설비 (22.7%), 경리ㆍ총무ㆍ회계 (23.4%), 텔레마케팅(23.8%), 사이트운영ㆍ컨텐츠관리(24.2%)가 하위 10위권이었다. 이영걸 알바몬 이사는 "하위 10위권에 포함된 업종의 경우 주로 아웃소싱, 용역 업체에 소속돼 월급제 형식으로 장시간 일을 하는데다 업무 자체가 고되고 힘들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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