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판 구글' 바이두닷컴 나스닥 상장 첫날 '왕대박'

공모가 4배이상 급등 122.54弗 기록

'중국판 구글' 바이두닷컴 나스닥 상장 첫날 '왕대박' 공모가 4배이상 급등 122.54弗 기록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중국판 구글(Google)' 바이두닷컴이 나스닥 상장 첫날 4배가 넘는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트렸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닷컴은 상장 첫날인 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66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이래 폭발적인 매수세를 이끌며 장중 한 때 151달러까지 급상승, 결국 주당 122.5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122.54달러는 공모가인 주당 27달러에 비해 무려 353.85%나 높은 것이며 상장 첫날 상승률로는 2000년 3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셀렉티카의 36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상장 첫날 역대 최고 주가상승률은 VA 리눅스시스템이 벤처 열풍이 한참이었던 99년 12월에 세운 627%였다. 바이두닷컴은 나스닥 데뒤 이전부터 '중국의 구글'에 비견되며 IPO 청약 때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기업이다. 특히 중국 인터넷 인구의 가공할 성장 잠재력은 바이두의 주가를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올해 상반기 1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에는 1억8,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거품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다. 이날 주가 폭등으로 바이두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8억9,800만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밸류에이션은 무려 190배에 달한다. 미국의 야후가 11배, 거품론이 일고 있는 구글이 19배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전망이 벌써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캐피털매니지먼트의 타트 우 웽 아펙스 경영책임자는 "투자자들이 구글의 영향으로 바이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하지만 (122달러라는)가격은 너무 비싸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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