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 이후 부산지역 경제규모는 3배 증가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03년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는 42조6,000억원으로 90년의 14조3,000억원에 비해 3배 가량으로 증가했으나 전국 비중은 2003년 5.9%로 90년의 7.4%보다 1.5% 포인트 줄었다.
이같은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서울의 175조원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했으나 1인당 GRDP는 2003년 기준으로 1,170만원에 그쳐 전국 13위를 기록,하위권에 머물렀다.
부산의 산업구조는 90년 67.2%이던 서비스업 비중이 2003년 79.9%로 크게 늘어난 반면 광공업 비중은 90년 30.3%에서 2003년 18.4%로 급감했다. 취업자 비중도 2004년 기준으로 서비스업에 79.2%가 집중돼 있으며 광공업은 18.9%에 그쳐 서비스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급속히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의 전국대비 수출비중도 주력품목이던 신발과 섬유산업의 쇠퇴로 90년10.4%에서 2004년 2.5%로 급속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