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분기실적 증가 예상불구 "박스권"

[이번주 증시전망] 하반기 실적둔화 전망에 기술적반등 그칠듯<br>"우량 중소형주 중심 단기대응 전략 바람직"

미국 금리인상폭이 시장의 예상대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주부터는 국내외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발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일 야후와 알코아, 9일 GE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지만, 앞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돼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 모멘텀 크지 않을 듯= 퍼스트콜에 따르면 미국 S&P500기업들의 올해 2분기 순익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국내 기업들도 2분기 순이익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실적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에 그치기가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추가 상승보다는 오히려 조정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스권 장세 예상, 실적호전주 중심의 단기대응을=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텔ㆍ삼성전자 등 증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다음주로 예정된 만큼 이들의 사전 실적전망 코멘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기업의 실적 호전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가벼운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대응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740~78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제한적인 등락국면에 예상된다”면서 “2분기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매수ㆍ매도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 약세장 지속 전망=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지난 2일 지수가 20일선을 하향 이탈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도 이틀 연속 줄어든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365~380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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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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