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수출로 활로 모색

재계 수출로 활로 모색 내년 내수위축 전망따라 조직 수출중심 재편 재계가 수출확대를 내년도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이 IMF 체제 당시 수준까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따른 돌파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기업들은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수출중심으로 재편하고, 해외 유력기업들과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기인사에서 수출관련 임원들을 발탁하고,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며,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국내 총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종합상사는 전체 기조를 내실위주로 잡으면서도 수출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현대종합상사ㆍ삼성물산ㆍLG상사 등 3대 종합상사는 올해 660억달러로 사상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는데 내년에는 735억달러로 두자리(11.4%)의 증가율로 '사상최대'의 기록을 갱신한다는 목표다. 업계는 이를위해 ▦철강ㆍ화학ㆍ조선ㆍ기계 등 주력 수출품의 고부가화 및 전자상거래 확대 ▦벤처기업 기술ㆍ상품 수출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핵심ㆍ성장분야에 인력을 배치하고, 기존 프로젝트의 효율성 점검, 해외거점의 통폐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ㆍ현대전자ㆍ아남반도체 등 반도체업계는 올해보다 최대 20%를 늘린 310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위해 D램 수출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S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I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도 내수부진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기로 했다. 현대차는 북미ㆍ유럽시장 위주에서 벗어나 중국 등 중화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으며, 기아차는 신모델 투입과 딜러망을 확충, 미국시장에 20만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철강ㆍ유화ㆍ섬유등 주요 수출업체들은 내년에 내수경기 침체로 남는 물량을 수출로 적극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영업인력을 보강, 판매망을 재정비하고 납기ㆍ포장ㆍ가공 및 기술지원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했다. 포철은 열연ㆍ냉연 등 철강재의 수출에 적극 나서 올해 보다 5% 늘어난 640만톤(26억달러)를 수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두산 등 기계 업계는 올해 보다 9.9% 늘어난 411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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