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S·트위터 "고맙다 애플"

'iOS5'에 탑재로 이용·가입자수 급증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iOS5 에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의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OS5 업그레이드 이후 MS의 핫메일(Hotmail)은 이용자 수가 최근 2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iOS5에 기본 탑재된 '메일' 애플리케이션에 간단한 설정만으로 핫메일 폴더를 생성할 수 있게 된 덕분. 실제 아이폰 이용자들은 '설정' 항목에 들어가 'Mail, 연락처, 캘린더' 항목을 클릭한 후 '계정추가' 항목에서 핫메일 계정을 쉽게 연동할 수 있다. iOS5로 접속하는 이용자 수도 매일 10만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트위터 또한 iOS5의 품에서 훨훨 날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iOS5에 기본 탑재돼 있으며 이덕분에 가입자 수가 이전보다 3배 이상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입자 수가 급증해 지난 5일 국내 가입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에서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량이 370만 대 이상이며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2의 판매량은 40만 대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iOS5가 트위터 가입자 늘리기에 크게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구글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위치공유' 항목으로 트위터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자신이 찍은 사진을 트위터 상에 바로 올릴 수 있게 해 활용폭을 넓혔다. 애플이 이렇게 경쟁사로 간주될 수 있는 업체들과의 협력에 나서는 것은 구글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07년 아이폰3GS가 나올 당시에는 '유투브','구글 지도' '구글 캘린더'등 구글의 앱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될 정도로 구글과 애플은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구글이 2007년 말 iOS에 대항할 안드로이드OS를 무료로 공개함에 따라 애플과 구글은 틈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구글은 세콰이어캐피탈이란 업체의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였다"며 "다만 구글이 다양한 전략으로 애플을 무섭게 추격함에 따라 애플도 여타 업체와 손을 잡고 구글을 견제하는 듯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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