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임원 수입 의사·변호사 추월

月615만원 최고…총 취업자 월평균 수입은 166만원

대기업 임원 수입 의사·변호사 추월 月615만원 최고…총 취업자 월평균 수입은 166만원 '월급을 많이 받고 싶다면 의대나 법대보다는 상대나 공대를 가라.' 노동부가 지난해 직업별 수입을 조사한 결과 기업 고위임원의 수입이 의사ㆍ변호사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24일 발간한 '2004 직업지도(Job Map)'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고위임원의 월평균 수입은 615만원으로 조사가 시행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557만원)를 제쳤다. 기업 고위임원은 중소기업은 사장, 300인 이상 대기업은 이사ㆍ공장장 이상으로 지난 2002년에는 고위공무원 및 공공단체 임원과 같이 436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월평균 수입 3위 직업은 치과의사(489만원)였으며 항공기 조종사(457만원), 문화ㆍ예술ㆍ디자인ㆍ방송 관련 관리자(445만원),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및 한의사(각각 437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의사는 월 435만원의 수입으로 8위에 그쳤으며 금융자산운용가(429만원)와 투자 및 신용분석가(427만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총 취업자 수는 2,245만1,000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166만원으로 조사됐다. 총 취업자 수는 2002년 2,238만8,000명보다 0.3% 늘어났으며 평균수입은 161만원에서 3.1% 늘어났다. 취업형태별 월평균 수입은 고용주 278만원, 임금근로자 167만원, 자영업자가 137만원이었으며 여성 취업자의 평균 수입은 남성 취업자(194만원)의 59.8%인 116만원이었다. 취업자 평균연령은 43.7세, 주당 근로시간은 54.9시간, 근속연수는 9.0년이었다. 직업별로는 자신의 점포를 가지고 직접 판매활동에 가담하는 상점판매 및 관리원이 가장 많았고 상점판매원-일반영업원-생산관리원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접객원, 20대는 경리사무원, 30대 이상은 상점판매 및 관리인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5만가구를 표본 추출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 2004-08-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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