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중국에 진출한 외자기업의 80%이상에서 노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쑨춘란(孫春蘭) 중국 전국총공회 부주석은 2008년 경제세계화와 노동조합에 관한 국제포럼에 참석해 "외자기업에서의 노조결성률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전국총공회는 중국 공산당이 지도하는 중국 유일의 노동단체로 1억7천만명의 노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2006년 7월 처음으로 노조를 설립한 뒤 까르푸,맥도날드, 모토로라, 네스카페 등 다른 기업에게도 자극이 됨으로써 외자기업들의 노조 결성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쑨 부주석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조의 활동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고 근무 여건이향상되는 등 노동자의 권익이 보호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총공회는 2차, 3차산업에 종사하는 7,000만명의 이주 노동자들을 노조에 가입하게 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