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OECD "올해 한국경제 6.2% 성장할 것"

내년엔 4.3%…재정ㆍ통화정책 정상화, 환율절상 등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6.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전망치(5.8%)보다는 물론 우리 정부 전망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4.7%보다 낮은 4.3%로 제시했다. 이는 OECD의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4.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OECD는 1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을 내놨다. OECD는 우리 경제에 대해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수요 둔화로 수출증가가 둔화되고 산업생산 및 기업투자도 주춤하고 있다”며 “건설투자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전망과 관련, “최근 다소 위축됐으나 기업 및 소비심리가 긍정적이고 경쟁력강화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11년 말에는 5%의 성장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4.3%를 고비로 내후년부터는 다시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부가 써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재정ㆍ통화정책의 정상화, 환율절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을 꼽았다. OECD는 “중기재정전략의 정부지출 감축목표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정책금리고 정상화해야 한다”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4.2%, 내년에는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5월보다 각각 0.3%포인트,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재정정책 효과가 사라지는 가운데 민간의 자생력있는 회복흐름이 아직 미약할 뿐더러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상하고 외환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등 하방 위험요인이 크다고 진단됐다. 미국이 내년에 2.2%, 유로존이 1.7%, 일본은 1.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중국 전망치가 9.7%로 가장 높았고 인도(8.5%), 브라질(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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