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89.9%가 2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흡연시작 연령이 만 15세 이하가 6.4%, 16-18세가 27.5%로 33.9%가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또 56%가 19-24세 사이에 흡연을 시작해 전체 흡연자의 89.9%가 2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해 담배 중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25-29세에 담배를 배운 사람은 5.1%, 30세 이상에 흡연을 시작한 사람은4.9%로 낮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연령별 흡연율은 20-29세 남자 가운데 66.2%가 흡연자로 흡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0-39세 61.1%, 40-49세 58.3%, 50-59세 50.4%, 60세 이상 45.3%로 젊을수록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60세 이상의 흡연율이 7.6%로 20-29세 흡연율 6.1%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의 전체 흡연자는 1천100만명 정도로 이 가운데 성인 남자가 980만명,여자가 70만명, 청소년이 5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조경숙 사무관은 "흡연자 대부분이 2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해 담배 중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청소년 및 젊은 층을 담배로부터 보호해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