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도권 인구유입 급증순유입 작년보다 3.5배
경제활동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4분기 인구이동 집계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으로의 전입자는 14만5,000명, 수도권에서의 전출자는 11만명으로 수도권으로의 순유입이 3만5,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만명)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이러한 순유입 규모는 최근 5년간 가장 규모가 컸던 지난 1·4분기(4만4,000명)에 이어 두번째다. 수도권 인구증가에 크게 기여한 지역은 부산(6,000명), 전북·경북(각 5,000명), 경남(4,000명) 등의 순이다.
오병태(吳炳泰) 통계청 인구분석과장은 『2·4분기 수도권 순유입 규모는 1·4분기보다 줄었지만 1·4분기의 경우 계절적·교육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꾸준한 경기호조에 따라 고용기회 등 경제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수도권에 몰려들고 있으나 앞으로는 순유입 규모가 1만~2만명선이었던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4분기 중 전국의 인구이동은 233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특히 인구이동의 주축을 이루는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각각 10.2%, 7.2%의 감소를 나타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8/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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