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류에도 건강상품 '바람'

자기장 패드·비타인D·황토 등 넣어「이제는 건강이다」 의류업계에 헬스 마케팅 붐이 일고 있다. 황토 정장, 향기 정장등에 이어 자기장 패드 수트와 비타민 수트 등이 등장, 소위 「옷의 기능화」를 선도하고 있다. 먼저 제일모직은 어깨 자기장패드를 부착한 「E-수트」를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한 E-수트는 컴퓨터 사용증가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어깨결림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제품. 1,900~2,600가우스의 강력한 자기장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 제일모직의 설명이다. 이 옷은 가격대가 기존 제품 보다 10%정도 비싸지만 자기장 패드가 없는 제품 보다 50%정도 높은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어 전체 매출 실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코오롱에서도 원적외선 발산정장, 향기 정장, 황토 정장에 이어 「비타민 수트」를 새로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수트의 원단안에 비타민D 캡슐을 넣어 움직일 때 마다 캡슐이 터지면서 비타민 오일을 바르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으나 이 제품에 활용되는 비타민 D는 햇볕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기도 하는 특징을 가졌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오롱측에 따르면 이들 건강제품들이 기존의 제품에 비해 30~35% 매출 신장을 보여 이번에 내놓는 신제품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의 업계에서도 ㈜좋은사람들이 「옥황상제」와「황토천국」이라는 이름의 제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좋은사람들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추석이나 구정 등 선물시즌에는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헬스마케팅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건강의류제품들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디자인뿐 아니라 실용적인 면도 고려하는 남성들이 직접 의류를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중요한 요인중 하나라고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들 건강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감사의 달인 5월을 전후, 집중적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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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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