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월지급식 금융상품 전성시대

안전성은 즉시연금·수익성은 채권펀드<br>절세 측면에선 인프라 펀드가 유리


월지급식은 현재 금융계의 화두이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월지급식 펀드가 대세이며, 수수료를 내고 컨설팅을 받는 게 보편화된 미국에서조차 기존 펀드에 월지급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적립식이 목돈을 만드는 투자방법이라면 월지급식은 환매하거나 분배금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돈을 인출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분배금'이라는 단어에 주의해야 하는데 분배금은 이익금이 아니라 '원금+이익금'에서 떼어주는 것이다.

분배금의 지급은 이익금을 초과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함으로써 복리운용의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월지급식 펀드나 서비스는 전 금융기관의 보편적인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월지급식 상품이 늘어나면서 초기에 해외채권에 국한하던 펀드의 투자대상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월지급식 금융상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게 보험사의 연금보험이며 최근 즉시연금이 큰 붐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월지급식 채권펀드, 월지급식 ELS와 DLS, 월지급식 주택연금, 월지급식 부동산투자신탁 등 그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고 특히 월지급식 펀드와 월지급식 ELS의 판매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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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식 상품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원금 손실을 배제하고자 한다면 보험사 즉시연금의 안전성이 높다. 세금 측면에서 인프라펀드는 세율이 낮고 1억원 이상 투자 시 분리과세가 가능해 즉시연금과 함께 금융자산이 많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좀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월지급식 채권펀드를 생각해볼 수 있다. 브라질 국채의 경우 10%대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지만 이러한 해외채권의 경우 환율변동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월지급식 주택연금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일종의 대출로 이자를 집값에서 정산한다. 월지급식 ELS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자지급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지급을 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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