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지난 2분기 카드사용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35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습니다. 이는 협회가 카드승인실적 자료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분기별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2011년 2분기에 19.1%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해 분기마다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분기 면세점(-20.8%)과 특급호텔(-17.1%)의 카드사용액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관광호텔(-8%), 여행사(-0.8%) 업종의 카드도 줄었습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소비 조절이 쉬운 여행관련 소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사용액 비중은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6월 들어 16.7%를 기록하며 전월(16.8%)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