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암시장서 1㎏ 4만원에 거래서울에서 ㎏당 1천8백13원하는 쌀이 북한 암시장에서는 3만8천4백원(우리 돈으로 환산)에 팔리고 있고 서울에서 개당 1백10원하는 달걀은 무려 50배에 가까운 4천9백92원에 팔리는 등 북한의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태다.
또 북한은 90년들어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남북한 경제력 격차가 급속히 확대돼 95년 현재 남한의 국민총생산(GNP)규모는 북한의 20.3배, 1인당 GNP는 북한의 10.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이란 자료를 통해 분야별로 비교·분석해 본다.
◇인구=96년 현재 남북한 총인구는 6천8백80만6천명으로 지난 49년(2천9백81만1천명)에 비해 2.2배가 증가했다. 남한인구는 4천5백24만8천명으로 북한인구(2천3백55만8천명)의 1.9배다.
◇경제규모=95년 현재 남·북한의 국민총생산은 각각 4천5백17억달러, 2백23억달러로 남한이 북한의 20.3배에 달했다. 남북한 경제규모의 격차는 지난 65년 남한이 북한의 1.6배에 불과했으나 75년 3.2배, 85년에는 6배로 벌어졌고 이후 경제력차이는 더욱 빨라져 94년 17.8배 95년에는 20.3배로 확대됐다.
◇남북한 교류=95년 통관기준으로 북한의 총교역규모는 20억5천만달러이며 이중 남북간 교역규모는 2억9천만달러로 일본(5억9천만달러) 중국(5억5천만달러)에 이어 세번째 교역상대국이다.<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