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최고의 순간' 눈앞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을 눈앞에 뒀다. 나상욱은 18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 장(파71ㆍ6,916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 )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이로써 사흘 연속 상위권을 달린 나상욱은 단독 선두인 테드 퍼디(미국ㆍ201타)에게 6타나 뒤져 있지만 10위내 입상은 무난한 상황을 맞았다. 1, 2라운드에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퍼트가 말썽을 부려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퍼트 감이 살아날 경우 시즌 최고 성적을 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나상욱의 샷은 아이언의 경우 그린 적중률이 72%로 좋았으나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57%, 퍼트는 30개로 신통치 않았다. 특히 첫날 26개,둘째날 25개뿐이었던 퍼트 수가 크게 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비해 단독 선두에 나선 퍼디는 절정의 퍼트 감각으로 버디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 이로써 2위 히스 슬로컴(미국)에 4타차로 앞서 있는 퍼디는 프로 데뷔 9년 만에 PGA 투어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한편 강력한 우승 후보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제이 하스, 프레드 펑크(이 상 미국), 그리고 나상욱과 함께 공동5위에 올라 최종일 힘겨운 역전승에도전하게 됐다. 전날 선두였던 벤 커티스(미국)는 4오버파 75타의 부진 끝에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13위로 처졌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2언더파 211타(공동 26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와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은 사실상 무산됐다.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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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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