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모든 부실 상반기에 청산

현대전자, 모든 부실 상반기에 청산현대전자가 상반기까지 발생한 모든 부실을 털고 하반기부터 새로운 출발을 도모한다. 27일 현대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약 1조1,800억원의 부실을 결산에 그대로 반영, 5,000억원의 경상적자를 내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올 상반기에 매출 4조4,000억원에 영업이익 6,5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지난 99년의 연간 영업이익 6,46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현대전자는 올 회계년도 중 사상최대의 결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조1,800억원의 영업외 손실분은 현대투신 손실, 스코틀랜드공장 손실, 기타 계열사 주식매각 손실 등에서 발생한 것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상반기까지 발생한 부실을 이번 반기 결산에 반영, 오는 8월초 공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동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고 반도체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이번 부실 처리는 하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지난 98년말 주택은행이 국내은행 처음으로 국제기준의 충당금을 적립, 결국 대규모 적자를 시현했으나 오히려 국내외 신뢰도가 급상승했던 사례를 볼 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10조원 이상의 매출에 5,000억~6,000억원정도의 당기순이익(지난해 2,243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7/27 18:30 ◀ 이전화면

관련기사



강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