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계획단으로부터 ‘2030 바람직한 부산의 미래상 시민제안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민계획단은 부산의 미래 도시계획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학생, 주부, 회사원, 기업인, 시민단체, 외국인 등 부산거주 각계각층의 시민 1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8일부터 4차례 회의를 거쳐 선정하고 만든 ‘부산비전 시민제안서’를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이날 직접 전달한다.
시민들이 뽑은 부산의 미래상은 △편안한 삶을 누리는 스마트 생활안전도시 부산 △걸어 다니는 그곳이 즐겁고 행복한 장소가 되는 천혜 도시 부산 △봄·여름·가을·겨울 문화가 살아 숨쉬고 시민과 관광객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부산 △미래세대의 일터가 있는 wellness 도시 부산 △사람·소통·행복이 오가는 세계해양수도 부산으로 선정됐다.
추진전략으로는 △변화된 인구구조 및 경제적 약자를 고려한 주택정책 △공원 및 녹지 가치에 대한 공적 인식 강화, 자연(바다, 산, 강)이 어우러진 사계절 이용 가능한 관광 활성화 △부산의 주력 산업을 활용한 창조문화형 일자리 창출 △교통 공동체로서 부산 시민의식 제고 등을 뽑았다.
부산시는 이 같은 부산비전 시민제안서를 토대로 내년 중순까지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종철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은 “그동안의 도시계획은 관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시민은 그에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시민계획단 운영을 계기로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부산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