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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랜드마켓] 은평뉴타운 단독주택단지, 북한산서 아침운동… 점심엔 영화관 나들이… 도심 속 전원생활이 현실로

쾌적한 자연환경 일품 신분당선 연장땐 강남 30분 하나고 등 교육환경도 좋아

SH공사 78개 필지 공급 6월 2~3일 온비드서 입찰

도로 등 기반시설이 모두 조성돼 있는 은평뉴타운 단독주택부지 전경. 부지 너머로 북한산이 펼쳐져 있어 도심속에서 전원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진제공=SH공사


아파트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아래 위층에 사는 이웃사촌 사이에 발생하는 이 분쟁은 단순한 말다툼에 그치지 않고 끔찍한 범죄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불어 닥친 '단독주택 열풍'은 이런 삶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실제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편리한 도시생활을 버리기 힘든 탓이다.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면 단독주택을 향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 SH공사는 이런 수요자들의 열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끔 다음달 서울 은평뉴타운 단독주택단지를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서울 마지막 공공 단독주택지=은평뉴타운 단독주택부지는 209~345㎡ 78개 필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의 85.9%인 67개 필지는 면적이 330㎡로 같다. 건폐율 50%, 용적률 100% 이하로 2층 이하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1종 전용주거지다. 토지의 절반에만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마당을 갖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웃과도 넉넉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단 345.3㎡로 가장 규모가 큰 1-16-2필지는 건폐율 60%와 용적률 200%가 적용돼 유일하게 4층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 필지는 1층 이하에 건축 연면적의 40% 범위 안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다. 부지는 북한산 둘레길 9구간을 사이에 두고 단독1·2블록으로 나뉜다. 1블록은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고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와도 가깝다. 2블록은 북한산과 바로 맞닿아 있다.

또 다른 장점은 공공기관이 싼값에 공급하는 대규모 단독주택지라는 점이다. 인근 한옥마을까지 합하면 234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수 있다. 부지는 이미 SH공사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닦아 놓은 상태라 택지지구의 단점인 입주 초기 불편을 피할 수 있다.


◇쇼핑·교통·교육 다 갖춘 전원생활=은평뉴타운 단독주택용지의 가장 큰 장점은 북한산 인근 그린벨트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도시의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입주가 상당히 진행된 은평뉴타운은 병원, 쇼핑, 업무시설, 행정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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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의 '알파로스' 사업이 한 차례 무산되긴 했지만 최근 다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도 호재다. 롯데자산개발이 최근 이곳을 매입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착공 예정으로 계획대로 중심상업지역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은평뉴타운은 '전원 속 신도시'로 자리를 잡게 된다.

단지 주변은 국립공원인 북한산과 서오릉자연공원, 진관 근린공원, 갈현 근린공원, 창릉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함을 자랑한다. 가까운 거리에 뉴코리아CC와 서울한양CC 등 골프장도 자리하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부지 인근에 2010년 개교한 하나고는 2013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명문대학 합격생만 99명을 배출한 신흥 명문이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진학한 학생도 21명이다.

교통 여건도 좋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도심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왕십리까지 연결된 신분당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강남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기는 아직 불편한 면이 있지만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6월2일부터 입찰 실시=입찰은 다음달 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를 통해 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입찰금액의 5%)은 현금 또는 입금창구 은행이 발행한 수표로 전자입찰 마감 시간까지 지정된 은행에 내야 한다. 또는 서울보증보험(주)이 온비드를 통해 전자로 발급하는 전자보증서로도 납부가 가능하다. 낙찰자는 공급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로 결정된다. 최고가격 입찰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온비드 무작위 추첨방법으로 결정된다. 공급예정가격은 최저 3억4,706만원부터 최대 8억5,116만원으로 필지 규모와 위치에 따라 다르다.

계약은 11일부터 13일 양일간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사옥 6층에서 진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격의 10% 이상(입찰보증금 포함)이며 나머지 잔금은 계약체결 후 18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잔금을 6개월 이상 체납한 경우에는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문의는 (02)3410-7484, 7473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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