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휴맥스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6일 휴맥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3.71% 오른 2만9,350원으로 마감,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휴맥스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3분기보다 27.2% 증가한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셋톱박스 매출에서 고부가제품인 개인영상기록기(PVR) 비중이 3분기보다 감소한데다 연말 상여금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면서 휴맥스의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5.7% 감소한 18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PVR 비중 감소폭이 크지 않고 앞으로 장기적으로 고부가제품 비중증가로 수익성 개선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독일월드컵 등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디지털TV와 디지털라디오방송(DAB)을 포함한 신규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져 휴맥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DAB의 경우 미국 시리우스사의 신규가입자가 300만명 이상 늘어나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