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환사채(CB)의 주식 교환 및 신주인수권부 사채(BW)의 발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상환한 규모는 2,378억원으로 지난해 7월의 348억원에 비해 583.3% 증가했다. 또 발행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도 지난해 20억원에서 580억원으로 2,800% 급증했다. 박진영 증권예탁결제원 정보자산운영팀장은 “CB 상환 및 BW 발행 증가는 향후 주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기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환사채의 주식 교환이 늘어난 기업은 물량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 전환사채 상환이 많았던 기업은 데이콤(76억원), 대한통운(28억원), 플랜티넷(15억원), 오텍(5억원) 등 이었다. 한편 7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82개사 2조4,594억원으로 지난 6월 3조156억원에 비해 18.4% 감소했으며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33.1%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