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영화 국내외서 ‘연타석 홈런’

한국영화가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려가는 것과 함께 해외에서도 성가를 높이면서 수출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만으로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하는 영화도 속출하고 있다. 올 한해 총 수출액도 2,500만 달러 돌파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등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관객 점유율 역시 50%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한국 영화 수출액 2500만 달러 달성?=영화진흥위원회가 밝힌 상반기 수출 총액은 1,721만2,000달러로 지난해 수출 총액인 1,500만 달러를 이미 뛰어넘었다. 하반기에도 `장화홍련` `스캔들` `올드 보이` `아카시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호조가 이어졌다. 국내 최대 해외배급 대행사인 씨네클릭 아시아는 또한 7월부터 지난 주말(5일)까지 계약 체결된 총 액수가 55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타 배급사 집계 분을 감안한다면 역대 최대 증가율(2000년도 61%) 돌파도 꿈만은 아닌 것이다. 올들어 `장화,홍련`이 330만 달러, `올드보이`가 280만 달러, `살인의 추억`이 220만 달러, `스캔들`이 211만 달러 등의 수출고를 기록하며 이러한 증가세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영화 점유율 50% 돌파?=이와 함께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10월 한국 영화의 총 관객 점유율이 70%(70.23%)를 넘어서 영화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할리우드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인 여름 시즌에 `장화 홍련` `싱글즈`등의 우리 영화가 선전했고 가을 들어 `위대한 유산``황산벌``스캔들` 등의 영화가 우리 관객의 시선을 붙들었기 때문. 이에 따라 10월까지의 누계 관객 점유율도 49.97%로 상승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전통적으로 우리 영화가 강세인 겨울 시즌에 접어들고 있어 `꿈의 점유율`로 불린 50% 돌파가 현실로 나타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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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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