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9세 주부가 투자 목적으로 코스닥기업 BET의 주식을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부 김복균(39)씨는 지난 5일(실제 거래일) BET의 주식 7만7611주를 장내서 사들인데 이어 6일 의결권 있는 우선주 2만5009주를 추가로 매입, 총 5.2%의 지분을 확보했다. 약 4000만원 가량을 들였다.
김씨는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 없으며 단순 투자 목적으로 BET의 주식을 샀다고 금감원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김씨의 지분 5.2%는 BET의 최대주주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5월 전 최대주주였던 최모 전 사장의 지분이 담보권 실행 등으로 대부분 처분된 뒤, 현재 지분 2.9%를 가진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가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는 상태다.
BET는 지난달 주요 영업이 정지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BET는 오는 12월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와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이호남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BET의 주가는 365원으로 시가총액은 7억원.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