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는 지난 1998년 서울대학교 1호 벤처 기업으로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8.5% 증가한 718억원의 매출액과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및 LCD 검사장비업체로 시작했으나 2006년 ANS와의 합병을 통해 OLED, 태양광사업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PSIS(LCD공정 검사장비)의 독점적인 시장장악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2006년부터 경쟁사 등장으로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LCD 장비 개발에 나섰다. 집중투자를 통해 새 장기 개발에 성공, 장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장비사업의 특성상 한가지 아이템만 지속하면 장비 수요가 줄어들 경우 급격히 실적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지만 에스엔유는 사업군 확대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의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전지사업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인 LCD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사업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태양전지와 더불어 개발 중인 OLED 장비의 성공 여부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OLED 라인을 증설할 때 원가를 낮추고 듀얼밴더 확보 차원에서 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 경우 에스엔유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