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왕년의 거미손들, 후진양성 위해 뭉쳤다

'제2의 이운재를 육성하자.' 프로축구 골키퍼 코치를 비롯해 국가대표 등을 지낸 GK 지도자들이 '제2의 이운재'를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거미손 노하우'를 전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 일화의 차상광 코치 등 '키퍼(Keeper)2004' 멤버들은 오는 29일부터 3일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수도권 지역 초.중학교 골키퍼 40명을 대상으로 무료 '골키퍼 클리닉'을 열 예정이다. 키퍼2004는 축구에서 골키퍼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조기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한단계 끌어올려주자는 취지에 뜻을 함께 한 지도자들에의해 최근 결성됐다. 차상광 성남 일화 코치가 회장을 맡고 있는 키퍼2004는 포항 스틸러스 박철우코치, 부천 SK 김현태 코치, 부산 아이콘스 김승안 코치, 전북 현대 박동우 코치,광주 상무 임종국 코치 등 프로팀 코치와 함께 박영수 전 대표팀 코치, 용인 FC 김봉수 코치, 건국대 유영록 코치, 박창주 여자대표팀 코치 등으로 구성됐다. 차세대 한국축구 수문장을 예약한 김영광(전남 드래곤즈)과 함께 차기석(서울체고) 등이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사사,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유소년프로그램 혜택을 받는 선수는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 키퍼2004측의 설명이다. 키퍼2004는 이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받아 태극마크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이번 클리닉을 준비했다. 차상광 코치는 "우리도 축구를 시작할 때 필드플레이어 출신의 감독에게 배우는등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후진양성이라는 순수한 마음에서일을 추진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클리닉 규모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키퍼2004는 이번 클리닉에서 볼잡기.패스.헤딩자세 등 기본기부터 가르칠 생각이며 매년 2회 이상 새싹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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