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도층 성폭력 상반기 106건

지도층 성폭력 상반기 106건●성폭력상담소 신고건수 집계 장원 전 총선시민연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지탄받았던 사회지도층에 의한 성폭력이 올해 106건이나 신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는 지난 6월 2주간의 특별신고기간과 상반기에 접수된 사회지도층 인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 106건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상담소에 따르면 가해자의 직업은 기업인이 35.9%인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교육자(26.5%, 28명) 성직자(14.2%, 15명) 공직자와 전문직(각 7.5%, 8명) 시민운동가(3.8%, 4명) 언론인(2.8%, 3명) 문인 (1.8%, 2명)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인 직업은 대기업 간부·회사 회장·구청장·고위공무원·검찰청 직원·경찰·군인·시의원·동장·시인·소설가·방송국 국장·방송 PD·목사·스님·신부·종교단체 교주·대학교수·대학강사·교장·교감·학원장·유치원장·변호사·의사·변리사·시민단체 소속자 등이었다. 성폭력 유형은 성범죄에 해당하는 강제추행이 38.7%, 성희롱이 29.2%, 강간이 25.5%, 강간미수가 3.8%로 집계됐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전체의 절반이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였으며 교육자와 제자 26.4%, 성직자와 신도 14.2%, 전문직 종사자와 고객 7.6%의 분포를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피해자 직업도 회사원이 40.5%로 가장 많았고 학생 19.8%, 전문직 종사자 7.6%, 주부 4.7%, 교육자 3.8%, 공무원과 서비스직이 0.9%였는데 전체의 65%가 20대에 집중됐다. 최석영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8/25 18: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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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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