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그레이트 기업] 대한생명

상장통해 글로벌 종합금융사 도약 채비<br>당기순이익 전년비 40% 증가<br>해외진출·수익다각화등 박차

대한생명이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63빌딩 전경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한생명의 베트남 법인 개업식에서 신은철(앞줄 오른쪽 두번째) 대한생명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 행사를 갖고 있다.


SetSectionName(); [그레이트 기업] 대한생명 상장통해 글로벌 종합금융사 도약 채비당기순이익 전년비 400% 증가해외진출·수익다각화등 박차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대한생명이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63빌딩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대한생명의 베트남 법인 개업식에서 신은철(앞줄 오른쪽 두번째) 대한생명 부회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 행사를 갖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대한생명은 지난 3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과 기업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은 "상장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주주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최고 만족도를 주는 글로벌 생명보험사로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4,800억원으로 영업조직을 구축해서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과 수익원 다각화에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추구= 대한생명의 지난해(2009년4월~2010년3월) 당기순이익은 4,184억원으로 전년보다 404% 늘었다. 총자산은 58조 9,869억원으로 12.1% 늘어났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는 최근 보고서에서 "몇가지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하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수익 전망을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는 우선 영업조직을 내실화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해 예정사업비에 비해 실제사업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또 언더라이팅과 사고보험금 심사를 강화해 위험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이 줄어든 것도 한몫 했다. 해외투자 손실이 줄고 금융시장이 안정화되자 평균예정이율 대비 총자산이익율은 증가했다. 특히 자산운용 수익율은 5.8%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215%였던 지급여력비율은 304.9%로 대폭 상승했다. RBC(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 기준으로도 210%가 넘어설 만큼 글로벌 선진 보험사로서의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한생명은 이미 지난 2월 국내 양대 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에 대해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복수의 국내 평가사로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 평가를 받은 것은 대한생명이 처음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오랜 영업력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제반 지표가 우수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장성 상품과 금리연동형 상품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 노린다= 대한생명은 올해 경영 목표로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4.6% 늘어난 11조원, 순이익은 19.5% 증가한 5,000억원을 제시했다. 양적 성장보다는 보험영업, 자산운용 등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영업 부문에서 우수설계사 조직을 늘려 신계약을 늘리고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독립법인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 제휴채널과 퇴직연금시장 점유율도 늘리기로 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신규자금의 50% 이상을 장기채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자산 건전성 제고에 주력하기로 했다. 고수익 사회간접자본(SOC) 및 임대형 민간투자(BTL)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대한생명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 부회장은 "국내 시장은 10∼20년 후에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외 매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올해 안으로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내년말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신성장 동력 확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2013년까지 베트남에 지점 22개 구축 '글로벌 대한생명'의 가늠자는 베트남 시장이다. 현재 대한생명은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불과 1년만에 '3년내 시장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내세울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은 지난해 4월 영업 개시 이후 신계약 건수 1만건, 초년도 보험료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점도 당초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올해 1·4분기 생명보험 시장에서 신계약 점유율은 이미 3.3%에 달한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주목받을 정도다. 대한생명보다 먼저 영업을 시작한 대만계 C사나 싱가포르계 G사보다도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공은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87명의 법인 직원 가운데 한국인은 법인장 등 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현지인들은 설계사들과 의사 소통 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우호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대한생명 베트남 법인은 아동병원을 찾아 간식 나눠주기, 단체로 헌혈행사, 사랑의 집 지어주기, 장애인보호센터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정부나 국민들도 대한생명에 우호적이다. 베트남 경제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여도가 워낙 큰 데다 대한생명의 규모와 건전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은 상반기에 하노이 지역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2013년까지 다낭, 껀터, 하이퐁 등에 지점 수를 22개까지 늘려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설계사 수를 9,000명까지 늘리고 연간 수입보험료 규모도 3,500만 달러로 키워 신규계약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베트남 보험 시장은 매년 10% 이상 고성장하고 있고 30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60%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베트남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위대한 도전'의 역사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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