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4대강의 수질변화를 상시 분석하고 평가하는 통합관리센터가 생긴다. 또 식당ㆍ가정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비례한 수거수수료 부과 체계가 도입되고 자동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 또는 부과금이 나온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환경부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환경부는 4대강의 수질변화 상태를 측정해 상시 분석·평가하고 주변 오염원의 영향도 고려해 수질을 예보하는 '4대강 수질통합관리센터'를 내년 6월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올해 10월 설립된 수질오염방제센터의 인력을 95명에서 내년에 120명으로 늘리고 수질자동측정망, 이동형 측정장비, 오염원 원격감시체계 등을 통해 수질을 24시간 감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성천ㆍ태화강ㆍ가화천ㆍ형산강ㆍ삽교천ㆍ만경강ㆍ동진강ㆍ보성강ㆍ탐진강ㆍ요천 등 4대강 이외 국가하천과 지류·지천 등 20개 하천에 대한 수질개선과 수 생태계 복원 대책이 내년 말까지 확정된다. 샛강과 실개천 등 훼손이 심각한 지방하천 104곳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종합계획도 내년 8월 마련된다.
환경부는 날로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배출량에 비례한 수거수수료 부과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부터 공공기관ㆍ대형건물ㆍ환경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추진하고 자동차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부과금을 매기는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정책 기조인 녹색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수도권 매립지에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건설 ▦새만금 녹색명품 지역 조성 ▦창원권 생태관광 거점 지역화 ▦단양권 지역특화 폐자원 순환망 구축 ▦강릉시 저탄소 녹색도시 모델화 등 '5대 선도지역 조성사업' 계획이 추진된다.
환경보건정책으로는 석면ㆍ나노물질ㆍ분진ㆍ라돈을 중점관리하는 '안아파라(ANAPARA)'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개발사업에 대한 건강영향평가제도도 내년 1월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