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紙보도 사실과 다르다 반박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김대중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실망해 햇볕정책추진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역할 강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이 신문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EU의 고위관리를 만나거나 EU측에 이같은 뜻을 전한 사실이 없다"면서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내용은 근거가 없으며 이 신문에 항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 대통령은 한ㆍ미 정상회담 이후 굳건한 한ㆍ미, 한ㆍ미ㆍ일 공조를 통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미국측도 공동발표문을 통해 같은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