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오석 "경기회복세 국민이 체감 못해 아쉽고 미안"

“최경환 내정자, 식견 풍부해 상당히 안도 돼

톼임을 앞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경기 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돌이켜보면 경기 회복세에 어느 정도 불씨는 살아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서민경제 전반으로 확산됐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 부총리는 “경제성장은 내 자식이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고, 내 가게에 손님이 북적거리는 등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더 노력할 소지가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작년 1분기 2.1%, 2분기 2.7%, 3분기 3.4%, 4분기 3.7%, 올해 1분기 3.9%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는 흐름을 밟아왔지만, 엄청나게 가슴 아픈 (세월호) 사고를 맞아 경제심리가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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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분기 성장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보면 경기 회복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를 중심으로 잘 지켜보면서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상기하며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후임자로 내정된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서는 “경력을 보더라도 정부, 국회, 언론에 계시면서 식견도 풍부하고 대통령을 모시고 여러 가지 큰 그림을 그리셨기 때문에 여러 과제를 남기고 가면서도 상당히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냉정과 열정’이라는 소설을 소개한 뒤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하면서 냉정과 열정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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