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담배특집] 담배 인체 해로운 독성물질 덩어리

담배는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덩어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해용이나 요인암살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청화수소(HYDROGEN CYANIDE)를 비롯 무려 4,000가지 이상의 유해성분이 들어있다. 대표적인 담배의 유해물질로 꼽히는 타르·일산화탄소·니코틴에 대해 알아 본다.◇타르 담배연기를 입속에 넣었다가 흰 종이에 뿜을때 나타나는 흑갈색의 물질로 식으면 액체로 변한다. 흔히 「담배진」이라고 부르는 것. 어떤 물질이든 불에 태우면 생기는 것이 타르로 수천종의 독성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 담배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부분 타르속에 있는 독성-발암물질 때문. 타르에는 약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하루에 한갑씩 피우는 애연가의 경우 1년동안에 모을 수 있는 타르의 양은 유리컵에 채울 정도다. 타르는 흡연시 연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혈액속에 스며들어 세포나 장기의 기능이상을 일으킨다. 잇몸·기관지 등 표피세포를 파괴하거나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담배의 독특한 맛은 타르에서 온다. 한 개비에 10㎎정도 들어 있다. ◇기체성분 일산화탄소(CO)가 대표적이다. 결국 담배를 피우는 것은 마치 무연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일산화탄소는 인체내에 흡수돼 산소운반 능력을 저화시켜 만성 저산소증을 부르고 신진대사에 장애를 초래, 노화를 촉진시킨다. 담배연기가 가득찬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띵한 것은 일산화탄소 때문. 또 담배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 외에도 포름알데이드, 산화질소, 암모니아, 하이드라진, 우레탄 등 수많은 발암-독성물질이 들어 있다. 니코틴 아편과 같은 수준으로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약전에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일단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30~40분마다 입에서 댕기는데 이런 현상은 니코닌 때문이다. 적은 양은 쾌감을 느끼게 하고 많은 양이라면 환각상태에 빠지게 한다. 각성효과가 있어 글을 쓰거나 육체노동을 할 때 일시적으로 창의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한 개비에 1㎎정도 함유돼 있으며 40㎎이 치사량이다. 적은 양은 흥분시키고 다량 흡입하면 신경을 마비시킨다. 말초혈관을 수축해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인다. 담배를 잘 피우는 사람들에게 심장병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연기로 흡입돼 뇌에 약리작용을 일으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4~5초. 체외로 배출되는 시간은 3일 정도가 걸린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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