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나노(10억분의 1㎙) 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특수 군복 개발에 착수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최근 미 육군으로부터 5,00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에 들어갔다. 나노기술을 응용할 이 군복은 우선 가볍다. 또 나노미터 두께로 테플론 코팅을 해 물 한방울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방수 기능을 발휘한다.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한 극미세 쇠구슬을 전자기력(電磁氣力)을 이용해 불과 수초만에 액체와 고체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응용하면, 이 군복은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몇초만에 유연한 섬유조직에서 철갑옷으로 바뀔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체의 근육조직과 같은 기계적인 나노구조를 만들어 병사가 총상을 당했을 경우 인체부위를 감지, 자동적으로 상처 주변을 수축시킴으로써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면 2025년께 즉각 실전에서 할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선기자 >